정부, 올해 청정에너지 공공 R&D에 9천억원 투자

산업부,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제10차 청정에너지장관회 참석

디지털경제입력 :2019/05/28 14:21

정부가 올해 청정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에 9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와 제10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올해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 국은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에 청정에너지 공공 R&D 투자확대 계획에 따른 이행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주영준 실장은 "올해 한국의 청정에너지 공공 R&D 투자금액은 기준 금액 대비 61.1% 증가한 9천029억원으로,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션이노베이션에서 중점을 두는 8개 기술협력분야(스마트그리드·오프그리드·CCUS·바이오연료·햇빛전환·청정재료·냉난방·수소)에 대해서도 "회원국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한 기술혁신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션이노베이션 회원국들은 지난 2016년 149억달러(약 17조7천억원)였던 투자 규모를 오는 2021년까지 300억달러(약 35조6천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도 투자 목표치를 2016년 5천600억원에서 2021년 1조1천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주 실장은 이어진 민-관 토론에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산업의 효율적·지능적·친환경적 발전방안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노력 가속화'라는 주제로 '청정 전력시스템 확산', '도시지역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주 실장은 "한국 정부는 2017년부터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롭게 제안된 수소이니셔티브에 한국의 공식적인 가입을 선언했다"며 "수소경제 글로벌 선도를 위해 앞으로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맗랬다.

이어 "한국이 강점을 지닌 수소자동차·발전용 연료전지 분야 등에서 수소 선진국들 간 정책 공유와 협력을 통해 수소사회를 앞당기고 수소 산업시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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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이노베이션은 2015년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계기로 청정에너지 공공기술 R&D 투자를 2021년까지 2배 확대키로 한 선언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3개국이 참여 중이다.

청정에너지장관회의는 지난 2010년 미국의 주도로 22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청정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4년에 제5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