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재단, 한국 이더리움 생태계 확대 지원

이드콘한국서 2천500만원 연구비 수여

컴퓨팅입력 :2019/05/27 13:34    수정: 2019/05/27 14:02

시가총액 2위 블록체인 이더리움을 이끌고 있는 이더리움재단이 한국 블록체인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해 2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드콘 준비위원회는 이더리움재단이 온더, 해치랩스, 이드콘한국, 이더리서치한국에 총 2만1천 달러(약 2천500만원)을 연구비를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여식은 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 '이드콘'에서 진행됐다. 이드콘은 커뮤니티 주도로 개최되는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의 첫번째 사례로 한국 커뮤니티가 스타트를 끊었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역 커뮤니티 주도 개발자 컨퍼런스를 시작한 이드콘한국팀에 수여한 5천 달러 이외에도 한국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발전에 기여한 온더, 해치랩스 등의 개발팀들과 이드리서치 한국에 각각 8천 달러, 6천 달러, 2천 달러를 지원했다.

비탈릭 부테린이 영상으로 이드콘 개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온더는 이더리움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인 '플라즈마EVM'을 연구하고 있다. 기존 확장성 솔루션인 플라즈마는 단순 지불 영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온더의 플라즈마EVM은 응용 프로그램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치랩스는 블록체인 솔루션 회사로 이더리움 개발 서비스 및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제공하고 있다. SK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과 보안 및 개발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삼성전자 C랩에 합류했다.

이드리서치 한국은 그동안 한국 커뮤니티가 언어적 장벽으로 글로벌 개발 생태계와 단절되어 있어 정보 교류에 한계를 지니고 있었던 한국어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더리움 개발 포럼이다.

이더리움재단은 더불어 ‘아톰릭스', ‘오공' 등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쓴 개인들에게 ‘데브콘5’ 티켓을 수여했다.

관련기사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더리움재단과 이드콘은 비영리 기관으로서 진정으로 자율적이고 분권화된 ’오픈소스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이드콘의 정신이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드콘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이더리움 입문 개발자를 위한 이더리움101 실습 세션, 니모닉을 찾아라 등의 프로그램 및 약 60명의 개발기 발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