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인스타그램처럼…스냅챗도 배경음악 기능 추가

음원 유통사들과 음원 계약 논의 중

인터넷입력 :2019/05/27 10:22

스마트폰 카메라로 재밌는 사진을 찍어 채팅할 수 있는 앱 스냅챗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처럼 콘텐츠에 배경음악을 넣는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냅챗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사용자 얼굴을 아기 얼굴로 바꿔주는 카메라로 유명세를 탄 앱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IT 매체 더버지 등은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배경음악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유니버셜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등과 음원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냅챗

틱톡의 경우 음악에 맞춰 립싱크 영상을 찍을 수 있는 포맷을 이용자들에게 제공 중이다.

틱톡의 배경음악 기능으로 인기를 톡톡히 누린 가수도 있다. 신인 랩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는 앨범 한 장도 없이 그의 곡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을 틱톡 패러디로 전파시켰고, 수주 간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틱톡은 배경음악 콘텐츠의 성공을 바탕으로 음악 스트리밍 시장까지 넘본다. 블룸버그는 최근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틱톡 사용자들을 유료 회원으로 전환할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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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작년 6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스티커 기능을 일부 지역에 한해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이 기능은 우리나라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은 음악에 맞춰 노래 가사가 나오는 스티커도 실험 중이다.

더버지는 "스냅의 음원계약은 경쟁자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과 틱톡의 서비스 수준에 맞추려는 행보로 보인다"며 "스냅의 음원 계약이 틱톡만큼 큰 규모는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