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1Q도 나홀로 상승세…美 제재로 '불투명'

삼성·애플과 격차 줄였지만 거래중단 영향 불가피

홈&모바일입력 :2019/05/26 11:34    수정: 2019/05/26 12:24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 감소한 반면, 화웨이는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거래중단 제재가 계속되면서 장밋빛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6억7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660만달러)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80억5천700만달러에서 124억7천900만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위인 애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1억5천5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77억5천500만달러로 줄어들었으며, 매출액 역시 지난해 379억1천800만달러에서 올해 309억5천800만달러로 감소했다.

2위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1억1천6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7억3천만달러로 절반 가량이 훌쩍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매출액도 올해 1분기 192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219억9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도 삼성전자와 애플은 줄어들었지만, 화웨이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ASP는 지난해 1분기 205달러에서 올해 1분기 211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애플과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ASP는 각각 718달러와 280달러로 전년 동기 718달러와 268달러에서 각각 줄어들었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매출액 점유율 기준으로도 10%에 진입하며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2017년 13.1%P에서 지난해 6.9%P로 크게 줄였다. 이에 SA는 올해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으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가 공식화되면서 주요 스마트폰 협력 업체들이 화웨이와의 거래중단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구글은 유예기간인 90일 이후부터 화웨이 측에 오픈소스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기술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 화웨이 신규 스마트폰에서는 지메일, 유튜브, 크롬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또 인텔, 퀄컴, 자이링스, 브로드컴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들이를 화웨이와의 거래를 끊은 데 이어 이어 영국과 일본, 대만의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줄줄이 화웨이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파나소닉, 도시바, TSMC, 인피니온 등 업체는 화웨이와의 거래를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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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A는 미국 제재가 계속될 경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2억580만대에서 올해 1억5천600만대, 내년 1억1천960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제재가 없을 경우의 올해와 내년의 출하량 예측치인 2억4천110만대와 2억6천160만대보다 1억~1억5천만대 적은 수치다.

SA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유럽, 남미, 아시아 등 해외에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