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이라이브 해외진출 가속...VR앱도 추가

연내 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일본 등 진출

인터넷입력 :2019/05/23 10:00    수정: 2019/05/23 10:55

글로벌 스타 영상 플랫폼인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팬클럽과 유사한 개념인 커뮤니티 플랫폼 '팬십'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는 23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라이브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과와, 향후 기술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브이라이브

올해로 서비스 4년차를 맞은 브이라이브는 매달 3천만 명이 방문한다. 해외 사용자 비율이 85%에 달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이용자 수 기준으로 유럽(649%), 미주(572%), 아프리카(1177%)에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V CIC에서 서비스 기획을 이끄는 박선영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20년간, 필요한 정보를 찾고 공통의 관심사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자하는 사용자간 소통의 욕구에 집중하며 성장해왔다”며 “브이라이브 역시 ‘스타’ 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소통하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와 네이버의 독보적인 동영상 라이브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선보인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브이라이브를 설명했다.

■ 팬십, 글로벌로 확대…연내 360팀 추가

박 대표는 팬십 글로벌 진출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브이라이브는 올해 베트남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스타 콘텐츠에 관심이 많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인도네시아, 태국, 그리고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형성돼 있는 일본 등 4개 국가를 전략 국가로 삼았다. 이 지역에서 현지 스타와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3배 이상 증가한 360 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글로벌 스타를 포함해 콘텐츠 창작자가 주인공이 되는 플랫폼으로, 이들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해 기술과 데이터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 이라고 말했다. 이어“이 일환으로, 브이라이브는 스타 뿐 아니라, ‘팬’이 있는 창작자 누구나 자신의 팬을 위한 멤버십을 직접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멤버십인 ‘팬십(Fanship)’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팬십’은 회원관리 시스템, 라이브 송출 인프라, 글로벌 결제 등 그 동안 네이버가 쌓아온 고도화된 기술이 결집된 독보적인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 이라며 “브이라이브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라이브 기술력으로 콘서트 현장 처럼…별도 VR앱도 출시"

네이버 V CIC에서 기술 개발을 이끄는 장준기 대표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가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의 기술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장 대표는 오는 6월 2일 글로벌에서 독점적으로 진행되는 방탄소년단의 웸블리 라이브 생중계 준비과정을 공개하며, 브이라이브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있는 라이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금은 5G기술의 상용화, 신형 하드웨어 발달 등 디지털 기술의 패러다임이 한 단계 진화하는 시점이자 케이팝을 포함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기” 라면서 “이를 위해 브이라이브는 사용자가 PC나 모바일에서 라이브를 감상하고 있어도, ‘마치 내가 거기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브이라이브만의 'Being There'(빙데어) 기술을 구현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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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라이브는 이 일환으로 ▲사실감 있는 8K화질▲스테레오 음향보다 더 생생한 ‘Immersive Audio(이머시브 오디오)’ ▲5G를 기반으로 한, 송수신 지연 0초대의 실시간성 ▲목소리, 모션, 아바타 등 현실감 있는 인터렉티브 툴 ▲몰입감 확대를 위한 VR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브이라이브는 3분기 내, 별도의 VR앱과 전용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5G시대에 브이라이브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스타와 팬이 마치 함께 있는 것 같은 가장 현장감 있고 생생한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최고의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