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조원 규모 벤처 펀드 만들었다

중기부·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3자 업무 협약도

중기/벤처입력 :2019/05/22 09:14    수정: 2019/05/22 09:17

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전략 벤처 펀드를 만들었다. 이중 8천 억을 벤처펀드에 2천억은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에 사용한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포스코가 ’전략 벤처펀드(1조원)’ 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 및 자펀드 운용 관리,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와 포스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간 3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가운데)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맨 왼쪽은 최정우 포스코 대표, 맨 오른쪽은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참석해 포스코(회장 최정우)와 창업 및 벤처기업 대표들을 격려했다.

중기부는 "이번 포스코의 전략 벤처펀드는 민간이 펀드를 조성하고 정부가 자펀드 운용을 적극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민-관 협력 모델을 처음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2천억원)과 벤처펀드(8천억원)에 총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2005년부터 축적해온 모태펀드 운용 경험을 활용해 펀드 출자와 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포스코 전략 벤처펀드를 통해 시작한 새로운 민관 협력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향후 더 많은 대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중기부는 포스코를 자발적 상생 기업을 의미하는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과 대기업간 상생과 공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를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장관은 협약식후 창업 및 벤처기업 전시장을 둘러보며 얼굴 인식 딥러닝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머신러닝 기반 IOT 얼굴인증출입통제 및 방범방재 융합연동 시스템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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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4만, 5만 달러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은 ‘상생과 공존', ‘연결의 힘’”이라며 “IMP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발굴 및 육성되고, 이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창업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정부가 ‘제2 벤처붐 확산 전략’을 발표한 이후 지난 4월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도입에 이어 이번에 ‘민간 전략 모펀드’ 제1호가 탄생했다. 다음달에는 엔젤투자와 기보 보증을 연계한 지원프로그램이 신설될 예정이다.

행사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