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웨이에 90일간 업데이트 서비스 제공"

美 상무부 임시 라이선스 발급에 따른 후속 조치

홈&모바일입력 :2019/05/22 08:50

구글이 앞으로 3개월 동안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휴대폰을 최신으로 유지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된다"며 "이번 임시 라이선스를 통해 기존 모델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전날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일부 제재조치는 90일 동안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는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운영과 기존 모바일 서비스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사이버 보안 연구를 위해 임시 라이선스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구글이 상무부 방침에 따르기로 함에 따라 화웨이 기존 모델 이용자들은 오는 8월19일까지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화웨이 로고.(사진=아스테크니카)

앞서 구글은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미국 정부 요구를 따르고 있지만, 기존 화웨이 기기에서는 구글 플레이와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 보안 서비스를 계속 작동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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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는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에 따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대상 기업 목록에 포함시켰다.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글과 인텔, 퀄컴 등 기업들은 제재 조치가 공식화된 이후 거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스마트폰, 통신장비 등 사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의 49% 이상이 중국 외 해외 지역으로 수출됐다. 또 화웨이가 지난해 부품 구매에 소비한 700억달러 중 110억달러는 퀄컴, 인텔, 마이크론과 거래한 비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