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인택시, 21일 민주당사 앞에서 '타다 반대' 집회

"약탈 앱에 대한 규제 장치를 법으로 만들어달라”

중기/벤처입력 :2019/05/21 10:37    수정: 2019/05/21 11:08

서울개인택시조합이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일곱 번째 릴레이 타다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서울개인택시 조합원들은 지난달 25일 타다를 운영하는 VCNC 삼성동 본사 앞에서, 또 지난 15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특히 15일 집회 전 새벽 3시엔 노조 성북지부 조합원 안모(76)씨가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분신, 사망해 택시업계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21일 집회를 앞두고 성명서를 공개, “택시기사들의 죽음의 행렬을 민주당이 막아달라. 민주당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요구한다”며 “택시기사들은 이재웅(VCNC 모회사 쏘카 대표)을 규탄하고 있지만 그가 무섭다”고 밝혔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정문 앞에서 타다 프리미엄 택시 거부 집회를 개최했다. 발언하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이어 “정치권력 이용하는데 민주당은 지금 이재웅에게 자유롭나?”면서 “정치인이나 다름없는 불법 타다 창업자 이재웅과의 관계를 끊고 택시가족의 손을 잡아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택시는 혁신을 반대하지 않으며, 택시 혁신을 위해 운수사업법에 대한 과감한 규제개혁을 실행해달라”면서도 “법의 허점을 이용해 소상공인들만 노리는 약탈 앱에 대한 규제 장치를 법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재웅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서울개인택시조합의 타다 반대 입장에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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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 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돌아가신 내 아버지뻘인 76세의 개인택시기사가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두려움이 컸을까 생각하면 안타깝고 미안하다. 누가 근거없는 두려움을 그렇게 만들어냈고 어떤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길래 목숨까지 내던졌을까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다를 반대하는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수입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혹시 줄었다면 그것이 택시요금을 택시업계 요구대로 20% 인상한 것 때문인지, 불황 때문인지, 아니면 타다 때문인지 데이터와 근거를 갖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면서 “전국 택시매출의 1%도 안 되고 서울 택시 매출의 2%도 안 돼서 결과적으로 하루 몇 천원 수입이 줄어들게 했을 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