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IP 활용작 덕목 갖춘 게임

한국어 음성 더빙 거친 시네마틱 컷신과 합기 시스템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19/05/17 12:54    수정: 2019/05/17 16:36

넷마블이 다음달 4일 한국과 일본에 출시를 예고한 모바일 MMO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가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넷마블 사옥에서 지난 16일 진행된 시연회에서 공개된 일곱개의대죄는 원작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연출과 전략성을 강조한 턴제 카드배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과 이들이 펼치는 액션을 부각했다는 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일곱개의대죄에는 총 118개의 시네마틱 컷신이 준비됐다. 각 시네마틱 컷신은 TV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제작됐다. 메인 퀘스트가 진행되는 사이사이에 여러 분위기를 담은 시네마틱 컷신이 펼쳐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한국 성우의 음성연기는 시네마틱 컷신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용자는 시네마틱 컷신은 물론 전투에서 스킬을 사용하거나 승리했을 때에도 각기 다른 대사를 한국어로 만나볼 수 있다.

시연 버전을 기준으로 일곱개의대죄에는 총 53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다이앤, 멜리오다스, 반 등 주연급 캐릭터를 비롯해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퀘스트나 NPC로 모습을 비추며 원작 재현도를 높인다.

각 캐릭터가 원작에서 사용하는 기술 대부분을 만나볼 수도 있다. 이용자는 주력 캐릭터와 서브 캐릭터를 나눠 덱을 구성해 전투를 치르게 된다. 게임의 전투는 3인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되며 이용자는 한 턴에 카드 3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카드마다 어느 캐릭터가 어느 기술을 사용할 것인지가 할당되어 있기 때문에 한 턴에 한 명의 캐릭터가 세 번 공격할 수도 있고 세 명의 캐릭터가 한 번씩 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전투를 조율할 수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턴제 스킬카드 시스템 덕에 게임의 전투는 속도감보다는 전략성이 부각된다. 동일한 카드가 연이어 늘어놓으면 스킬 성능이 강화되기 때문에 현재 스킬 카드 상황과 전황을 파악해서 카드 여러 개를 연결할 것인지 아니면 각개격파하는 식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관련기사

여기에 특별한 인연이 있는 영웅을 배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스킬 합기와 각 캐릭터의단독 필살기 캐릭터의 상성까지 고려해서 순서대로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MMORPG임에도 전투만큼은 카드배틀 게임에 버금가는 전략성을 갖추고 있다.

일곱개의대죄는 단순히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수준을 넘어 합기 시스템으로 작품 내 다양한 캐릭터 관계를 부각하고 퀘스트 동선을 맵 곳곳을 돌아다니도록 구성했다. 덕분에 여러 캐릭터가 부대끼며 세계를 탐험하는 원작 특유의 느낌이 살아났다. IP 활용작이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