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휴대폰 액정 필름 100원에 횡재했네요”

이동통신유통협회-서울시, 16일 제로페이 활성화 업무협약

방송/통신입력 :2019/05/16 18:57

“저한테만 이렇게 싸게 주는 건 아니지요? 제로페이로 결제하니까 횡재를 했네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서울시청 인근의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아 휴대폰 액정 보호 필름을 구매하면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소상공인과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 역시 혜택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휴대폰 매장 직원은 “시장님이라고 특별대우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제로페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1만4천500원짜리 액정 필름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100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공동회장 강성호박선오)와 서울특별시는 서울시청 본관에서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회는 서울지역 이동통신 유통점을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확대하고, 제로페이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양 기관은 어르신 등 통신취약계층의 제로페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박선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회장은 “서울지역 이동통신 유통점이 5000~7000개에 이르는데 구별로 약 1개씩 25개의 시범상담소를 운영하며 제로페이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소상공인 입장에선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비자는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제로페이의 성패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습관을 가지게 만드는 데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협약식으로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습관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정착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날 박원순 시장은 제로페이를 이용해 휴대폰 액정 보호필름을 구매하고 휴대폰 구매를 위해 매장을 방문한 시민을 상대로 직접 제로페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또 매장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이 시민은 “평소에 제로페이를 사용해볼까 했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면서 “시장님 덕분에 제로페이도 가입하고 1만원대 보호 필름을 100원에 구매하는 행운을 얻게 됐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