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릴리움, 실제 크기 항공택시 테스트 비행 성공

인터넷입력 :2019/05/16 17:31

독일 항공 택시 스타트업 릴리움(Lilium)이 5인승 전기 제트 비행기의 첫 번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뮌헨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실제 사이즈 전기 제트 비행기 ‘릴리움 제트’의 시험 비행 영상을 공개(▶자세히 보기)하며,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릴리움은 2025년까지 하늘을 나는 택시 상업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항공 택시 스타트업 릴리움이 5인승 전기 제트 비행기의 첫 번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릴리움)

릴리움 제트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제트 비행기로,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이 비행기에는 다른 비행기와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의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가 없다. 릴리움 제트는 시속 300km의 속도로 최대 300km의 거리를 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릴리움의 최고준법책임자(CCO) 레모 거버(Remo Gerber)는 "첫 비행이 정확히 의도된 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릴리움

릴리움은 2017년에도 2인승 수직이착륙(VTOL)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있다. 하지만, 당시 테스트 비행은 프로토타입 비행기로 진행됐고, 이번 테스트 비행은 실제 크기 릴리움 제트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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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릴리움은 다른 경쟁사들과는 달리 항공 택시에 인간 조종사를 함께 탑승시킬 계획이다. 릴리움은 현재 유럽 항공안전청에 5인승 항공택시 인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미 연방항공청(FAA)에도 이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키티 호크(Kitty Hawk)를 비롯해 전 세계에 100개가 넘는 업체들이 하늘을 나는 택시를 개발하고 있으며, 에어버스, 보잉, 우버 등은 복잡한 도시의 하늘 위에서 운행되는 항공 택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