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림·AJ렌터카 손잡고 '전기 이륜차' 활성화 나선다

‘배터리 공유 서비스’ 공동 개발…향후 이륜차 공유 서비스로 확장

방송/통신입력 :2019/05/16 09:51    수정: 2019/05/16 10:36

KT(대표 황창규)가 대림오토바이, AJ 바이크와 전기 이륜차를 기반으로 한 ‘EV(Electric Vehicle)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기 이륜차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을 전기 배터리로 대체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운송수단이다. 다만 운행 거리가 짧고 충전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 탓에 시장 활성화에는 제약이 있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전기 이륜차의 단점을 보완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대림오토바이의 전기스쿠터 '재피'

배터리 공유 서비스는 전기 이륜차 이용자가 인근에 설치된 배터리스테이션에서 소모된 배터리를 반납하고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를 교환 및 즉시 사용하는 서비스다. 배터리를 오랜 시간 충전해야 하는 기존 플러그인 충전 방식과 달리 수 초만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는 전기 이륜차 관제 및 배터리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서비스 운영을 전담한다. 전기 이륜차 이용자는 KT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 형태의 플랫폼을 통해 배터리 스테이션 위치, 배터리 잔량 등 주요 운행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국내 이륜차 제조업체인 대림오토바이와 이륜차 렌털 사업자인 AJ 바이크는 배터리 공유형 전기 이륜차를 개발하고, 퀵서비스·프랜차이즈·배달대행 업체 등 B2B 고객 유치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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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KT를 비롯한 3사는 개인 이용자들이 곳곳에 배치된 전기 이륜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운행 데이터 분석 등으로 서비스 모델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 상무는 “KT의 커넥티드카 플랫폼과 대림 오토바이, AJ 바이크의 이륜차 제조 및 렌털 사업 역량을 결집하여 새로운 공유형 모빌리티 사업을 선보이겠다“며 “끊김 없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바탕으로 업계 리딩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