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디지털 전환에 올해 예산 5845억원 배정

인공지능·로봇자동화프로세스 비중 높아

금융입력 :2019/05/14 14:48    수정: 2019/05/14 14:49

은행·카드·보험사 등 전 권역 금융회사 108개 중 71개사가 올해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총 5천844억8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들은 다양한 디지털 사업 중 인공지능(AI)과 로봇자동화프로세스(RPA) 도입을 계획하는 곳이 많았다.

14일 금융감독원 IT·핀테크전략국이 낸 '금융회사 디지털 전환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8개 금융사 중 71개사가 디지털 전환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며 총 5천844억8천만원, 회사당 평균 82억3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권역별로 나눠보면 17개 은행은 총 48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총 4천4억8천만원, 회사당 평균 235억6천만원의 예산을 기획해둔 상태다.

8개 카드사는 18건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며, 총 420억6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보험사는 32개사만 디지털 전환을 예정해뒀고 총 1천26억6천만원의 예산 계획을 세웠다.

증권은 14개사에서 총 392억7천만원의 예산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예산을 배정한 금융사들 중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 도입이나 확대나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곳이 많았다. 이 뒤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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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IT·핀테크전략국은 디지털 전환을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를 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상품·서비스 등을 만들고 경영에 적용하는 것으로 정의했으며, 세부 사업군을 ▲오픈 API ▲RPA ▲AI ▲빅데이터 ▲영업점 디지털화 ▲블록체인 ▲디지털 채널 개발 등으로 분류했다.

금감원 IT·핀테크전략국 측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IT 시스템 사용이 어려움을 주는 등 IT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디디지털 전환 사업 현황을 조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