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고르는 기준 달라졌다…주거 문화 '나심비' 주목

역세권만 따지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 취향 따라 집 선택

인터넷입력 :2019/05/10 17:08

밀레니얼 세대만의 주거 트렌드가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나'의 만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 세대들은 역세권만 고집하지 않는다. 주거 문화에서도 나만의 가치를 추구하며 라이프스타일에 반영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은 최근 '디렉토리'라는 브랜드 매거진을 발행하며 자연스럽게 밀레니얼 세대에 녹아들고 있다.

디렉토리는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주거 관점에서 기록하며, 원룸과 오피스텔, 빌라, 소형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집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직방 브랜드 매거진 디렉토리 (사진=지디넷코리아)

직방 측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집을 선택하는 기준은 더이상 가격, 지역, 교통, 방의 크기가 아니라 내 삶에서 행복을 주는 요소들이다.

교통의 편의성을 중시하는 역세권 집이 인기였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먹세권(음식점이 밀집한 지역)이나 스세권(스타벅스가 가까운 지역), 편세권(편의점이 가까운 지역), 숲세권(녹지 공간이 인접한 지역)을 찾는다.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나심비(내가 만족할 수있다면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소비 심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올초부터 밀레니얼세대 주거 문화를 취재한 브랜드 매거진 디렉토리에서도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창간호 주제는 '보증금'으로 보증금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수집했다. 지역별 보증금과 월세 평균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도 제공하며, ‘작은 집을 위한 쇼핑 리스트’ 등 콘텐츠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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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같이 사는 삶을 소개하는 2호 ‘함께 사는 존재’ 편을 추가로 발간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동거의 의미를 확장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인이나 가족, 친구, 동료, 낯선사람, 반려동물 등과의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직방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가 현재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만큼, 주거의 영역에서도 밀레니얼 세대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직방은 부동산 정보 플랫폼을 넘어 주거 문화를 제안하는 브랜드로서 밀레니얼 세대가 공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