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업현장, 방폭 태블릿이 종이 대신한다

분진·인화물질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러기드 태블릿 수요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19/05/09 14:18

폭발 위험으로 일반 전자기기 도입이 어려웠던 정밀화학, LPG(액화석유가스)·LNG(액화천연가스) 선박, 바이오제약 공장 등에서 최근 방폭 인증 태블릿을 도입하며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방폭 태블릿 도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러기드코리아)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인화성 가스나 분진으로 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는 시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런 환경은 전자문서화의 사각지대로 여겨져 왔다.

9일 산업용 PC 전문 업체인 러기드코리아에 따르면 이들 고위험 환경에 정전기나 인화 등 위험을 제거한 방폭 태블릿을 도입해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연성 가스, 분진과 인화점 40도 이하의 액체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충청 소재 정밀화학 공장은 수기 작업으로 생기는 제조실행시스템(MES)의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방폭 태블릿 Getac T800-ex를 도입해 수기장부를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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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LPG선을 운영하는 대형 해운회사는 폭발위험장소가 50%를 넘는 선박의 구조 상 페이퍼리스 업무환경구축에 어려움이 많아 방폭 기반 모바일 기기를 이번 달에 도입할 예정이다.

러기드코리아 이재성 대표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면서 폭발 위험은 물론 분진이나 수분이 존재하는 극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방폭 태블릿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