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딥레이서리그 한국 우승자, 6월 일본대회 출전 예고

컴퓨팅입력 :2019/05/02 16:56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업체 메가존클라우드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자 김예준 씨가 지난달 'AWS 딥레이서 리그' 한국 경기에서 우승한 데 이어 다음달 일본 경기에도 출전한다고 2일 밝혔다.

AWS 딥레이서 리그는 참가자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소형 자율주행차 '딥레이서(DeepRacer)'를 이용해 경주를 벌이는 레이싱카 대회다.

딥레이서는 AWS 딥렌즈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해 스스로 길을 인식하고, 탑재된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따라 스스로 방향을 전환하며 달린다. 실제 차량 18분의 1 수준 크기 몸체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 1080p 해상도 400만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USB 포트, 2시간 가량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품었다.

2019년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AWS 딥레이서 리그' 경기 현장. 딥레이서 레이싱카가 트랙을 달리고 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한국 딥레이서 리그 대회는 지난달 17일과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경주는 5×8미터 규모 트랙에서 진행됐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의 딥레이서 레이싱카가 이 트랙 한 바퀴를 7.9초만에 돌아 우승했다. 기존 최단 기록은 싱가포르 대회에서 나온 9초였다.

한국 대회 우승을 차지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딥레이서 레이싱카에 사용된 알고리즘을 개발자 김예준 씨가 개발했다. 클라우드매니지드서비스업체 메가존클라우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기도 판교 사옥에 연습 트랙을 설치해 주행 훈련을 후원했다.

김예준 씨는 한국 딥레이서 리그 대회에서 우승한 딥레이서 레이싱카에 탑재된 알고리즘을 AWS 머신러닝 개발도구 '세이지메이커'로 만들었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노력한 만큼 결실이 있어 기분이 좋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알고리즘 모델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17일,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AWS 딥레이서 리그' 최종순위표. 카카오모빌리티 개발자 김예준 씨가 우승했다. [사진=메가존클라우드]

AWS 딥레이서 리그는 올해 초부터 세계 각지 20개 AWS 서밋 부대행사로 열리고 있다. 각지 리그 중 한 경기에서 우승을 하거나 높은 점수를 받으면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인벤트 2019'에서 열릴 '딥레이서 리그 컵' 참가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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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에서 열린 AWS 서밋 딥레이서 리그에서 우승한 김예준 씨는 딥레이서 리그 컵에 참가할 수 있다. 그는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AWS 서밋 2019 도쿄' 행사장의 딥레이서 리그 대회에도 참가한다.

김 씨의 연습 트랙을 후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달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오는 7월 자체 딥레이서 경주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서울시 역삼동 본사에 딥레이서 트랙을 설치해 외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기업으로부터 이용 신청을 받아 10여곳을 선정해 무상 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