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레이갤럭시링크 출원...애플-구글과 정면 승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 주요 변수

디지털경제입력 :2019/05/02 17:02    수정: 2019/05/02 17:07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플레이갤럭시링크의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과 유럽 지적재산권 사무소에 출원했다고 미국 IT매체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레이갤럭시링크는 모바일게임과 PC게임을 스마트폰과 VR 헤드셋, 콘솔, 게임 소프트웨어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 출원됐다.

각 외신은 플레이갤럭시링크가 애플이 공개한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애플아케이드와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플레이갤럭시링크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차세대 게임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을 비롯해 구글, 애플, 소니, 엔비디아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자체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이 서비스 예정인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은 세부 사양에서 조금씩 차이를 갖고 있으나 어디서나 기기를 가리지 않고 게임에 접속해 매달 정해진 요금을 내고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긴다는 개념은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의 플레이갤럭시링크가 여러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독점적인 게임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게임 퍼블리셔 한 관계자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원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원인은 다수의 독점작 확보였다. 스트리밍 게임 시장도 플랫폼 성능보다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인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퍼블리싱 역량을 갖추기 위해 삼성이 본격적으로 인력 수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플레이갤럭시링크가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고 있는만큼 PC 온라인과 모바일은 물론 콘솔, VR 게임까지 그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플레이갤럭시링크는 기존 게임업계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다. 게임 서비스를 위해 삼성에서 게임 퍼블리싱, 소싱 역량을 육성하게 되면 기존 게임사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업계 최대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