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화웨이 ARM서버에 상용 DBMS 탑재

국산 DBMS 솔루션 '티베로' 탑재하고 빅데이터 산업 공략

컴퓨팅입력 :2019/05/02 15:29

티맥스와 화웨이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RM 서버에 상용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인다.

티맥스데이터(대표 이희상)는 화웨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웨이에서 개발한 ARM 서버 '타이산(TaiShan)'에 자사 DBMS 솔루션 '티베로(Tibero)'를 탑재한다고 2일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 1월 영국 반도체 설계 업계인 ARM과 데이터센터 등에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반도체 칩인 '쿤펑 920'을 독자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이 쿤펑 920을 탑재한 타이산 서버에 티맥스의 DBMS인 티베로를 탑재하며 티맥스데이터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화웨이는 중국 항저우에서 '화웨이 인텔리전트 컴퓨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화웨이 인텔리전트 컴퓨팅 전략과 조직, 채널 정책을 발표했다.

티맥스데이터는 이 컨퍼런스에서 타이산 서버와 티베로의 합작 솔루션을 공개하고 적용된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쿤펑 920과 결합한 타이산 서버는 타 서버 대비 높은 가용성과 낮은 소비 전력, 더 나은 효용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티베로의 고효율성과 기술력이 더해져 동일한 조건에서 타 서버보다 28% 가량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7월 이후부터는 화웨이 ARM 서버로 구성된 클라우드 존을 티맥스 클라우드 센터에 구축해 ARM과 연계되는 티베로는 물론 티맥스의 다양한 클라우드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산 DBMS 솔루션 티베로는 2003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2천100여건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에는 오라클을 제치고 말레이시아 노동부(MoHR)에 제품을 공급하며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러시아 국립 카드결제 회사인 NSPK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스페인에서 항공교통 관제·통신 분야와 미국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과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티베로의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는 오라클이 독점해온 공유 디스크 기반의 DB 클러스터(Shared Disk based DB Cluster) 기술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구현한 것이다. 티베로는 이를 통해 DB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높은 가용성을 제공해 기업의 핵심업무에서도 DB 시스템의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티맥스와 화웨이 간 협력을 통해 출시되는 새로운 제품은 빅데이터 관련 분야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티맥스데이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시장과 발맞춰 다양화된 컴퓨팅 시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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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광 화웨이 타이산 서버 사업부 총괄은 "티맥스는 화웨이와 함께 산업 변화와 이용자 요구사항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향후 티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타이산 ARM 서버와 티맥스의 티베로를 결합시킨 컴퓨팅 솔루션으로 다양한 기업에 빠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화웨이와 협력하게 돼 티베로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며 "티맥스데이터와 화웨이의 결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와 빅데이터 기술을 확대하며 데이터 시장의 활용 확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약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