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된 리니지, 부분유료로 뒷심 발휘 주목

기존 정액제 이용권 환불...게임 활성화로 재도약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9/05/02 13:54

리니지의 서비스 방식이 이용권을 구매해야 플레이할 수 있는 정액제에서 부분유료로 전환됐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21년만이다.

리마스터 버전으로 그래픽 해상도 HD급 개선, 자동사냥, 모바일 스트리밍 앱 예티 연동 기능 등이 추가된 리니지가 부분유료 전환으로 뒷심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엔씨소프트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과금 방식을 부분유료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리니지 회원들은 별도 정액제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부분유료로 전환된 만큼 기존 이용권은 환불해 준다. 환불 기준은 지난 2014년 5월 2일부터 5년 이내 구매한 이용권 등만 해당된다. 정량과 정액 이용권에 따라 산정 기준이 다르며, 환불단가는 고객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인하사드의 큐브 패키지는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1대1 문의를 통해 환불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니지 리마스터.

리니지 부분유료 전환은 지난 1998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21년만이다. 이 같은 변화는 휴면(게임 플레이를 중단한) 이용자들의 복귀를 유도해 매출 반등을 시도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측은 지난 3월 리니지의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휴면 이용자들이 일부 복귀하는 효과를 봤다. 업데이트 전후로 PC방 점유율 순위도 톱10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는 1920x1080 와이디 해상도 풀HD 그래픽 개선 뿐 아니라 자동사냥과 모바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앱 예티 기능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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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는 리마스터 업데이트에 이어 과금 개편이 게임 활성화에 다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다. 결과만 좋다면 리니지의 서비스는 30년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표 장수 게임인 리니지가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과금 개편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지 주목된다"며 "21년된 리니지가 과금 개편으로 대한민국 최장수 PC 게임으로 거듭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