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진' 애플, 서비스에서 희망 찾았다

매출비중, 아이폰 60% 붕괴…서비스 20% 육박

홈&모바일입력 :2019/05/01 11:15    수정: 2019/05/01 13:1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0년 동안 굳건했던 아이폰의 위세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하지만 플랜B로 준비했던 서비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빈 자리를 메우는 데 성공했다.

애플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2019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아이폰 부진, 서비스 약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 부문 매출이 31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7% 이상 감소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지난 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은 580억 2천만 달러. 아이폰은 53.5%를 책임졌다.

여전히 적지 않은 비중이다. 하지만 지난 분기까지 전체매출의 60% 이상을 책임졌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CNBC에 따르면 지난 해 같은 분기 아이폰 매출 비중은 61.4%였다. 12월 마감된 2019 회계연도 1분기에도 61.7%였다.

팀 쿡 애플 CEO (사진=씨넷)

반면 서비스 부문은 115억 달러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 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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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매출이 115억 달러에 이르면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애플 서비스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같은 기간(91억9천만 달러)에 비해 16% 증가했다.

CNBC는 “애플은 여전히 아이폰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애플은 고객들의 지갑을 여는 다양한 방식을 확보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