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영종, 5G 자율주행 스마트시티로 탈바꿈

SK텔레콤-인천경제자유구역, 5G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협약

방송/통신입력 :2019/04/29 09:24    수정: 2019/04/29 09:32

송도, 청라, 영종 국제도시가 5G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박진효 ICT기술센터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이 29일 인천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 ▲IFEZ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조성 ▲데이터 허브 구축 등을 협력키로 했다.

■ 5G 기반 초정밀지도 실시간 업데이트 첫 도입

SK텔레콤은 송도국제도시에 5G 기반 HD맵을 올해 안에 구축을 시작으로 청라와 영종지구 등 여의도 면적 45배에 달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역에 HD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HD맵은 자율주행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센티미터 수준으로 정밀하게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차량 전용 지도다.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공간 정보가 포함돼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을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구축하는 HD맵은 교통사고, 포트홀 등 갑작스런 도로 상황의 변화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 기반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솔루션인 ‘다이내믹 데이터 플랫폼’은 시내버스, 관용차량 등에 설치한 다기능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단말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는 10월까지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 자율주행, 데이터 허브, 벤처폴리스…5G 스마트시티 청사진 제시

양측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5G 스마트시티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송도, 청라, 영종국제도시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데이터 허브가 완성되면 대중교통망 확충 같은 교통 정책 등이 유동인구 데이터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또한 송도국제도시에 스타트업 벤처폴리스를 조성한다. 이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시옹F나 독일의 팩토리 베를린처럼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기업, 대학 등과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SK텔레콤과 협력해 벤처폴리스에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고, SKT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해 ICT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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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의 핵심은 초고속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확장성”이라며 “SK텔레콤은 송도국제도시에 5G 기반 HD맵 구축을 시작으로 5G 기반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은 “IFEZ 스마트시티 고도화와 함께 인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한 협약”이라며 “IFEZ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