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19] 게임업계 지식공유의 장 NDC, 3일간 일정 마무리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104개 강연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19/04/26 17:07    수정: 2019/04/26 17:08

한국 게임산업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9(이하 NDC19)의 막이 내렸다.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에서 진행된 NDC19에서는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104개 강연이 진행됐다.

올해도 현직 개발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 운영, 마케팅, 취업 등 게임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강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본부장은 '할머니가 들려주신 마비노기 개발 전설'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마비노기를 개발한 2000년대 초반 이야기를 전하며 현재 게임산업이 개발과 관련한 과거 이야기를 놓치고 있다며 과거를 알아야 더 나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피파온라인4, 리니지M,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 현재 서비스가 진행 중인 게임의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알 수 있는 강연도 다수 진행됐다.

이를 위해 EA코리아,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넥슨 외 기업도 강연을 진행하며 게임산업 지식공유의 장이라는 NDC의 당초 취지를 충분히 부각했다.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해외 개발사 소속 일선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도 NDC를 찾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캡콤은 바이오하자드 RE:2의 사운드 개발에 얽힌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와 몬스터헌터 월드의 아이루 방어구 제작기 등 자사의 주요 IP와 관련한 개발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브롤스타즈를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거물로 자리잡은 핀란드의 슈퍼셀은 자사 특유의 기업문화를 공개하며 성공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개발자의 창의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연 이외의 부대행사도 NDC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넥슨 사옥 1층과 2층에는 넥슨에서 개발 및 서비스 하는 25개 게임에 대한 개인 작품과 팬 아트 등이 137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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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점심시간에는 게임음악을 주제로 거리 공연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 개설된 NDC 플레이존에는 스트리트파이터, 테트리스, 버블보블 등 다양한 고전게임이 비치되어 이용자의 관심을 받았다.

넥슨 오상운 사무국장은 "게임산업 종사자와 지망생 분들이 함께 어울리는 NDC에서는 현재의 주역들과 미래의 주역들이 함께 모여 그들의 고민과 생각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논의와 교류들이 게임업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