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잠재력 큰 시장… 산업 자동화 기대"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이사 인터뷰

컴퓨팅입력 :2019/04/25 17:09

"많은 한국 회사들이 신기술이나 새로운 툴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매스웍스의 툴과 서비스들이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스웍스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 이사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의 전망을 높이 평가했다.

매스웍스는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업체로 매트랩(MATLAB)과 시뮬링크(Simulink)를 대표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매트랩 엑스포 2019 코리아'를 위해 방한했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 서비스 이사

매트랩은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차·국방·항공·통신·반도체 등 각종 산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시뮬링크는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시각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뮬레이션, 디자인, 코드 생성 등에 쓰인다.

매스웍스는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통해 AI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매스웍스는 머신러닝 툴박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업이 AI를 도입하기 수월하게끔 지원하고 있다"며 "AI 분야에 박식한 전문성이 없더라도 기술을 도입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데이터분석이나 머신러닝 등 AI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매스웍스의 솔루션을 도입하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추가로 채용할 필요 없이 기존의 엔지니어와 연구원으로도 AI 개발이 가능하다. 매스웍스는 추가로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매스웍스는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것을 파악한다.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은 어느 정도인지, 추가로 필요한 데이터는 어떤 것인지를 인지하는 것이 첫 단계다. 데이터를 클렌징해 머신러닝 프로세스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머신러닝, 딥러닝, 강화학습 등 어떤 기술이 가장 최적의 솔루션인지를 분석하고 기업에 추천한다. AI 도입에 앞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매스웍스 툴의 강점은 모든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매스웍스에서 제공하는 앱은 AI 모델 개발 기간을 매우 단축시킨다"면서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인 데이터 라벨링의 경우에도 일부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이 있다"고 말했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향후 AI를 이용해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산업 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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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제조회사들이 여러 장소에 장비를 구축하는데 이러한 장비들의 사용주기 등을 AI를 통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제조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스마트헬스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AI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 산업군에서 AI에 대한 필요성을 점점 중요하게 인식하는 추세"라며 "항공이나 국방, 금융뿐만 아니라 메디컬, 바이오, 자동차, 건설 등의 분야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매스웍스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