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조지아 수력·신재생에너지 사업 본격 착수

조지아 정부와 포괄적 협약 체결…2021년 수력발전소 착공

디지털경제입력 :2019/04/23 13:22    수정: 2019/04/23 15:31

한국수력원자력이 조지아에서 수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대표 정재훈)은 22일(현지시간) 조지아 정부와 조지아 내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과 추진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수원과 조지아 정부는 신규로 추진하는 수력에너지 발전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연구개발(R&D)에 대해 공동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한수원은 조지아 츠케니스트칼리(Tskhenistskali) 수력발전 사업의 현 사업권자인 RBI와 공동개발협약(JDA)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RBI와 함께 츠케니스트칼리 사업에 대한 독점개발권을 확보하게 됐다.

왼쪽부터 RBI의 모회사인 GCF의 기오르기 바키아시빌리 CEO, 정재훈 한수원 사장, 레온티나 갈다바 RBI 대표이사. (사진=한수원)

츠케니스트칼리 사업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Tbilisi) 북서쪽 310킬로미터(km) 지점의 츠케니스트칼리 강(江)에 설비용량 192.5메가와트(MW)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민간이 주도해 소요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하면서 소유권을 확보한 뒤 운영도 맡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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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케니스트칼리 수력발전소 건설은 오는 2021년 착공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향후 한수원이 영구적으로 소유·운영해 장기적인 전력판매 수익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은 원자력·수력·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수력분야에선 파키스탄·인도네시아·니카라과 등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를 상대로 수력발전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