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성균관대,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만든다

대학교에 에너지 효율화 설비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19/04/23 10:42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23일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총장 신동렬)에서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엔 이종환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송성진 성균관대 부총장,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KEPCO-ES)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전과 성균관대가 지난해 9월 계약을 맺은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은 기업이 학교에 에너지 효율화 설비를 구축하면 학교가 에너지 비용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상환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전과 켑코에너지솔루션은 성균관대에 K-SEM,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 등을 선투자해 구축한다.

(사진=성균관대학교)

한전 관계자는 "대학은 교육기관 특성상 교육과 연구 등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에너지 다소비 기관"이라며 "그러나 비교적 낮은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로 인해 에너지효율화 사업에는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성균관대가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연간 약 10억원의 에너지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 감축이라는 범국가적 정책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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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성균관대·켑코에너지솔루션은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확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의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환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성균관대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준공은 에너지산업의 미래인 탈탄소화·분산화·디지털화의 초석"이라며 "앞으로 한전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전력원가 상승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효율적 에너지사용 환경 조성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