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인플루언서 협력시 최소 3가지 효과로 '윈윈'"

브랜딩뿐 아니라 즉각적 구매 유발도 가능

인터넷입력 :2019/04/18 17:51

브랜드와 인플루언서가 협력해 콘텐츠를 만들면 적어도 3가지 다른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너지를 창출, 서로가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웹콘텐츠 전문가가 강조했다.

CJ ENM 다이아TV 내 스튜디오 다이아의 홍준기 제작팀장은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 2019’에서 유튜브 브랜디드 채널 구축을 위한 콘텐츠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홍준기 PD는 “브랜드 채널에서는 보다 브랜딩 메시지가 강하게 녹아들어간 영상을,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채널을 통해서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영상을, 인플루언서 개인 채널을 통해서는 보다 개성 있고 타깃 지향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은 채널 네트워크 구축을 기조로, (다이아 스튜디오 같은 제작사는) 브랜드 채널을 어떤 식으로 만들지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CJ ENM 다이아TV 스튜디오 다이아 홍준기 제작팀장

홍 PD는 유튜버 쿠쿠크루와 GS샵이 협력해 ‘자취박스 캠페인’ 영상을 제작한 사례를 들었다. 유튜브에 지난 2017년 4월 게재된 이 영상은 50만 뷰를 기록했다. 구독자 82만 명의 수상한 녀석들과 폭스바겐 브랜드가 콜라보 했을 때는 1주일 만에 100만 뷰를 기록했다. 이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유튜버 각각에게도 콘텐츠 자산이 된다.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로, 브랜딩 뿐 아니라 즉각적인 구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위메프는 입덕하우스와 협력해 위메프 플랫폼과 오리지널 채널 생중계를 진행했다. 방송 중 소개한 상품을 모두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홍 PD는 “참피디란 사람이 가끔 술 먹방 콘텐츠를 올리는데, 이 유튜버에게는 안주가 또 다른 소재였다”며 “안주 4종 세트를 구성해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을 했더니 하루만에 매출 1억원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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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단기적으로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영웅형 콘텐츠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철별로 한두 번 해야 하고,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게 하는 허브형 콘텐츠는 정기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핸드폰 젖었을 때 대처법’ 등 헬프형 콘텐츠 같은 형태도 있지만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해야 한다면 허브형 콘텐츠는 꾸준히 올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이아TV는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광고주들의 요구에 맞는 기획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뚜레쥬르'와 '소근커플'이 함께한 '소근소근 베이커리', '롯데리아'와 '데이브'가 함께한 '아재버거 먹방'등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