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로 지역사회 현안 해결"...'SOS랩' 사업 시행

과기정통부, 3개 지자체 선정해 지원...최대 5년간 47억

컴퓨팅입력 :2019/04/18 12:00

정부가 지역사회 현안을 소프트웨어(SW)로 해결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지자체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분석해 SW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 현장에 적용한다. 'SOS랩(Solution in Our Society Lab)'이라는 개념을 국내 처음으로 고안, 적용한다.

시민이 참여한다는 점도 다른 SW사업과 다르다. 3개 지자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선정 지자체에는 국비를 최대 5년 간 46억 8000만 원을 지원한다.

18일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균형발전 SW·ICT융합 기술개발'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회문제해결실험실(이하 SOS랩) 구축과 SW서비스 기획·실증·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SOS랩(Solution in Our Society Lab)'은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밀착 프로젝트다. 현안에 따라 지역주민과 지자체, 전문가, 기업 등이 협력해 SW R&D 전문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 리빙랩 개념을 확대한 것으로 과기정통부가 처음으로 고안했다.

대상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다.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공모한다. 3개 지자체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각 지자체에는 최대 5년 간 국비 46억 8000만 원을 보조한다. 지자체도 총 사업비의 40% 이상을 현금으로 매칭해야 한다. 현물 매칭은 별도다.

선정된 지자체는 문제발굴과 분석, 문제해결 SW서비스 구현, 현장적용 등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SW서비스 연구개발(R&D) 기획부터 실증까지 전체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지자체의 R&D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사업 설명회가 이달 30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우진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 이 사업은 리빙랩(Living-Lab) 방법론을 적용해 기존의 제도와 연구개발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지역 현안을 시민 참여를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면서 "이 사업으로 개발한 SW서비스는 지역 사회문제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SW 활용 및 산업 자생력을 키워 지역 내 신경제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개발한 SW서비스 중 현장적용 효과가 우수한 제품은 유사 지역문제를 가진 타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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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OS랩을 활용한 SW서비스 개발은 공급자 중심 개발로는 해결이 어려운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도가 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그 동안 비공개로 진행되던 SW서비스의 개발·기획·실증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에 축적·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분야 R&D에서 이를 활용하면 시행착오는 줄이고,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