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직접 써 보니…

미국 씨넷 리뷰…"한손으로 쓰기 편해"

홈&모바일입력 :2019/04/16 10:46    수정: 2019/04/16 14:48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미국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물량이 소진된 가운데, 미국 IT매체 씨넷이 갤럭시 폴드에 대한 리뷰 기사를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삼성전자, 화웨이, TCL 등 많은 회사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폴더블폰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구글도 안드로이드에서 폴더블 지원을 추가하며 조치를 취하고 있다. 로욜이 가장 처음 ‘플렉스파이’라는 폴더블폰을 공개했지만, 삼성의 갤럭시 폴드는 일반인이 처음 접하게 될 ‘실제’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사진=씨넷)

■ 폴더블 디자인에 익숙해지기

씨넷 제시카 돌코드(Jessica Dolcourt) 기자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직접 접한 후 느낌을 “닫으면 샌드위치처럼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 폴더블폰의 힌지가 부드럽게 움직였지만, 커다란 힌지가 화면 폭을 좁게 만들어 닫으면 샌드위치처럼 생겼다고 평했다. 오른쪽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으며 지문 인식기 리더기는 빅스비 버튼을 겸한다.

사진=씨넷

접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화면의 높이는 길고 폭은 좁아 4.6인치 화면이 작게 느껴지며, 화면 내의 글꼴 크기와 아이콘도 모두 최소화되어 있다.

하지만, 한 손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특히 문자를 확인하거나 사진을 빨리 찍고 싶을 때 유용하다고 그는 전했다. 하지만, 손가락이 두꺼운 편이라면 화면 조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사진을 미세하게 편집하고 긴 메시지를 작성하고자 하면, 화면을 열어 전체 7.3인치로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폴더블 화면을 열면 바깥 쪽 화면에서 사용하던 앱이 내부 화면에서도 그대로 열린다. 이는 앱 연속성이라고 하는데, 삼성전자와 구글이 이를 공동으로 작업해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씨넷 기자가 몇 가지 앱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모바일 앱들이 예상대로 지연 없이 작동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면 안쪽에서 사용하던 앱을 바깥 쪽 작은 화면으로 이동하게 하려면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해당 앱을 선택해 주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 한 번에 세 개의 앱 사용할 수 있어

사진=씨넷

갤럭시 폴드에서는 하나의 앱을 전체 화면 모드로 사용할 수도, 수직으로 두 개의 앱을 열거나 한 번에 최대 3개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열려 있는 앱이 많아지면 폰트가 작아지기 때문에 한번에 3개 모두 사용하고 싶지는 않다고 그는 밝혔다. 또, 방향을 변경하려면 전화기를 가로모드로 전환 할 수도 있다.

왓츠앱, 마이크로소프트, 스포티파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삼성 및 구글 앱 등이 모두 폴드 디자인 최적화 작업을 거쳤다.

■ 화면 주름은?

사진=씨넷

논란이 됐던 주름은 조금 있다고 기자는 밝혔다. 그는 화면을 열 때 7.3인치 화면을 아래로 누르면 주름을 볼 수 있지만, 가볍게 연다면 실제로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간이 지나면 갤럭시 폴드의 화면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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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에는 총 6개의 카메라가 있다. 후면 3개, 전면 1개, 내부에는 2개가 있다. 2개의내부 카메라 렌즈가 오른쪽 노치에 자리잡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이는 RGB, 근접 센서가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사진=씨넷

4.6인치 화면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화면을 펼쳐서 촬영하면 다양한 카메라 설정 값을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펼쳐서 촬영할 것을 추천하지만 약간 번거로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