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에 블록체인 적용…초안전 IoT 시대 견인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공개

방송/통신입력 :2019/04/16 10:43    수정: 2019/04/16 11:29

KT가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기가체인’을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IoT 보안 솔루션인 ‘기가스텔스’를 통해 5G 초안전시대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16일 KT는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해킹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공개했다.

KT는 지난 3월 ‘기가체인 BaaS’ 공식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가체인 BaaS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블록체인 노드(Node)를 구성하고,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또 별도 서버 구축 없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개발을 위한 비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정부 과제 중 하나를 예시로 3년간 인프라를 이용한다는 가정 기가체인 BaaS를 도입하면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이 3주에서 1일로 약 95%, 개발 비용이 4억원에서 0.6억원으로 약 8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가체인 BaaS는 맞춤형 TPS라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TPS는 블록체인의 초당 거래 처리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존의 IT 서비스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고 자 할 때 검토해야 하는 중요한 지표다.

KT 블록체인은 2018년 1만 TPS를 달성했고, 향후 서비스에 따라 요구되는 TPS를 충족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일반적으로 TPS 향상을 위해 하드웨어의 스펙을 높이는 스케일업 방식이 도입되지만 투자 비용 대비 성능 향상 수준이 낮고 TPS 성능 향상에도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KT는 대량의 트랜잭션을 분산시켜 병렬 처리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스케일아웃 형태의 성능 확장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했다. 서버 추가만으로 네트워크 대역폭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이 없는 TPS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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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블록체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KT의 블록체인 사업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의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