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IPO 신청…구글, 또 한번 활짝 웃었다

"투자액 6년만에 20배"…리프트 이어 또 차량공유 투자 성공

인터넷입력 :2019/04/12 14:13    수정: 2019/04/12 14:2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1천억 달러(약 11조4천억원) 규모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글이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다.

우버 IPO가 계획대로 될 경우 구글도 20배 가량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013년 우버에 2억5천8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CNBC가 이날 공개된 IPO 투자설명서를 인용 보도했다. 알파벳은 이 투자로 우버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씨넷)

따라서 우버가 IPO를 통해 1천억 달러 가량의 가치를 평가받을 경우 알파벳이 갖고 있는 지분 가치도 52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2013년 투자금액의 20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알파벳은 우버 IPO 이후 6개월 동안 주식 매각이 제한된다. 따라서 그 무렵의 주가에 따라 실제 가치는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버가 채 관심을 받기 전에 한 발 앞서 투자했던 덕분에 구글은 엄청난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알파벳은 또 우버 라이벌인 리프트에도 5억 달러를 투자했다. 리프트 역시 지난 달 29일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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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지분 5.3%를 갖고 있는 알파벳의 투자 가치는 11일 현재 7억8천300만 달러로 평가된다.

CNBC는 이런 사실을 지적하면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차량 공유 붐의 최대 승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