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할인에 재미까지 더한 쇼핑으로 인기 '뿜뿜'

시간대별 파격가 판매 ‘타임커머스’로 시장 확대

유통입력 :2019/04/12 09:45

8년 전 국내 '소셜커머스'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매일 자정에 소개되는 반값 할인 행사에 고객들은 밤잠을 설치며 오늘은 어떤 상품이 판매될지 기대하곤 했다. 그렇게 하루 한 가지 상품만을 판매하던 소셜커머스가 이제는 수백만 가지의 상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면 많은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규모는 폭발적으로 커졌지만, 이전에 느꼈던 쇼핑의 재미와 설렘은 많이 희석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티몬을 중심으로 이 같은 초창기 비즈니스의 장점을 살린 발견형 쇼핑시장에 기업들이 다시 눈을 돌리면서 '타임커머스'라는 새로운 장르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타임커머스는 하루 24시간을 시간대별로 세분화하고, 해당 시간에 MD가 엄선한 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방식의 이커머스 매장을 말한다. 기존 유행하던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진행하던 00데이 기획전과 달리, 하루 24시 가운데 최소 2~3시간마다 특가상품들이 뜬다. 이 때문에 고객들이 매 시간대마다 수시로 들어오게끔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새로운 이커머스트렌드를 처음 불을 지핀 것은 티몬이다. 지난해 말부터 매일 9시, 12시, 15시, 18시, 21시 '타임어택' 행사로 3시간 단위의 한정수량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가격적인 매력에 고객들은 상품이 올라오는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기다렸다가 타임특가 상품을 ‘득템’했다.

타임어택 뿐이 아니다. 티몬은 매주 월요일마다 '티몬데이'란 행사로 매 시간 24번에 걸쳐 타임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어팟 이나 LG노트북 같은 인기 상품이 정가 대비 반값 가격이거나 유명 프랜차이즈의 커피쿠폰을 100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율이 90%에 이르기도 한다. 동시에 '1212타임'은 하루 2번 12시부터 24시간동안만 특가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도 매일매일 진행하고 있어 고객은 수시로 티몬앱을 접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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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커머스는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적은 심야/새벽시간대 고객들도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 티몬데이를 진행하는 매주 월요일 00시부터 06시까지 심야/새벽 시간대 구매자 수는 이벤트가 없었던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보다 69%가 늘었다. 가장 구매자가 많이 증가한 시간대는 자정인 00시~01시로 84% 상승했고, 05시~06시 71%, 04시~05시 6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자가 증가하며 매출신장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월요일의 심야/새벽시간 매출은 다른 요일의 평균 매출과 비교했을 때 44%가량 더 높았다.

티몬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는 "소셜커머스 초창기시절 자정시간 새로운 상품을 기다리면서 쇼핑의 재미를 느꼈던 고객들이 이제는 매시각 티몬의 타임커머스를 통해 같은 즐거움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고객들이 언제 어느 시간 접속하더라도 파격적인 가격의 타임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좋은 상품을 큐레이션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