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플랫폼 클룩, 2천6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주도...“글로벌 확장 가속”

중기/벤처입력 :2019/04/10 10:28    수정: 2019/04/10 10:31

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이 약 2억25천00만달러(한화 약 2천6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펀딩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2억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한 이후 최대 규모로, 시리즈 D의 총투자금액은 4억2천500만달러(한화 약 4천900억원)를 달성하게 됐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세쿼이아 캐피털, 매트릭스 파트너스, TCV, 아워크라우드 등 기존 투자사가 다시 한 번 동참했다.

이번 시리즈 D+ 펀딩을 포함해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 5억2천만달러(한화 약 6천억원)를 달성한 클룩은 이로써 글로벌 여행 액티비티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를 기록하게 됐다.

클룩은 2014년 창업 이후, 4년 만에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 액티비티 및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홍콩에서 시작한 클룩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호주 등지에 지사를 설립, 전 세계 270여개 도시에서 10만여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글로벌 액티비티 플랫폼 회사로 성장했다. 여행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경험 및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클룩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으로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는 평가다.

클룩은 '모바일 우선 전략'을 취해 2017년 대비 2018년 기준 모바일 예약 건수를 3배로 증대시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는 전체 예약 비중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클룩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와 성장세를 더욱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은 물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인/아웃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클룩.

클룩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이썬 린은 "여행지가 선사하는 최고의 경험과 이를 소비할 여행자를 연결해 전 세계를 더 가깝게 하나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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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공동 창업자인 에릭 녹 파도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이번 펀딩에 참여했다는 것은 클룩이 전 세계 모든 고객의 요구를 헤아릴 수 있는, 명실상부 전 세계 1등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을 개발했다는 증명”이라고 자신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 파트너인 리디아 제트는 “우리는 클룩이 여행 액티비티 및 서비스 분야에서 모바일 우선 전략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리더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여행 액티비티 분야를 성공적으로 확장해온 클룩이 앞으로도 계속 글로벌 여행 업계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