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갤S10+ 뒷면 세라믹 공정 기술 제공

흠집 보호 성능 뛰어나고 스크레치 줄여줘

홈&모바일입력 :2019/04/09 08:05    수정: 2019/04/09 08:41

최고급형 모델로 분류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플러스(+)' 모델 세라믹 에디션이 중국 비야디(BYD)의 손을 거쳐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중국 언론 진룽졔(JRJ.com)는 "BYD 일렉트로닉(Electronic)이 제분을 비롯한 세라믹 공정 기술을 통해 갤럭시S10 플러스의 금속 테두리와 세라믹 뒷면을 구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BYD 일렉트로닉은 전기차로 잘 알려진 BYD그룹의 휴대전화 부품 및 조립 공정 사업체다.

갤럭시S10 시리즈 중 갤럭시S10 플러스 모델에서만 선보여진 세라믹 버전(화이트, 블랙)은 흠집 보호 성능이 뛰어나 스크레치를 줄여줘 내구성에 강점을 가진다.

세라믹(오른쪽) 버전은 갤럭시S10+ 모델에서만 출시됐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BYD 일렉트로닉은 8일 중국 선전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관련 기술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 애플, 구글을 비롯해 100여 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IT 5대 기업 중 4개 기과 손잡고 있으며 세계 출하량 톱10의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브랜드가 모두 비야디 일렉트로닉의 주요 수요 기업이라고 부연했다.

이같은 협력의 핵심 사안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뒷면과 비보(vivo)의 'X27' 바디 등 최신 스마트폰 제품에 적용된 가공기술이다. 대규모 금속, 유리, 세라믹, 플라스틱 등 공정에 강점을 보유, 다양한 신제품 기술과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BYD 일렉트로닉의 설명이다.

중국 비보의 'X27' (사진=비보)

비야디 일렉트로닉의 3D 글라스 뒷면 매출과 생산능력은 올해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면서 일 80만 개, 연간 2억 개 이상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3D 유리 정밀도를 ±0.05mm 수준(업계 표준 ±0.1mm)으로 낮추고 자동화된 3D 유리 열 가공 장비 등을 보유했다.

특히 갤럭시 S10 플러스에 적용됐다는 세라믹 재료 영역에서 최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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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1만2천 명의 엔지니어, 5천 여 개의 특허를 보유, 자사 표준 시스템인 BYD 스탠다드 툴링(BYD Standard Tooling)을 통해 뒷면 공정 등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BYD 일렉트로닉은 선전, 후이저우, 톈진 등에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등지 해외에도 공장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