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10 초음파식 지문인식 센서, 가짜 지문에 뚫려

컴퓨팅입력 :2019/04/08 10:17    수정: 2019/04/08 10:22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한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지문인식 센서도 3D 프린터로 인쇄된 가짜 지문에 잠금이 해제됐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이머저(Imgur) 사용자 darkshark는 최근 3D 프린터로 인쇄한 자신의 가짜 지문으로 삼성 갤럭시S10의 잠금화면이 해제되는 영상을 올렸다. (▶ 자세히 보기)

성전자의 갤럭시S10의 지문인식 센서도 3D 프린터로 인쇄된 가짜 지문에 잠금이 해제됐다. (사진=이머저 영상 캡쳐)

공개된 영상에서는 3D 지문을 갤럭시S10 지문센서에 올려놓은 다음 장갑을 낀 손으로 누르자 화면의 잠금이 곧바로 해제됐다.

그는 와인 잔에서 자신의 지문을 촬영한 다음 이를 포토샵을 사용해 선명하게 처리하고, 3DS 맥스(3ds Max) 프로그램을 사용해 3D 지문을 모델링 하는 작업을 거친 후 3D 프린트로 가짜 지문을 인쇄했다. 그는 3분 안에 지문 촬영 및 모델링 작업을 마칠 수 있었고, 3D 프린트 작업에는 13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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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많은 지불 결제 앱이나, 모바일 뱅킹 앱들이 지문인식 센서를 통한 인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삼성 갤럭시S10에 탑재된 지문인식 스캐너는 다른 스마트폰에 탑재된 정전식 지문인식이 아니라초음파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해 더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방식도 보안이 쉽게 노출되는 것을 보여줘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