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트릴레마' 풀 솔루션 내놓는다

디코노미서 베잔트·센티널 프로토콜·아르고·플레타 소개

컴퓨팅입력 :2019/04/05 18:20

블록체인의 기술적 한계로 알려진 확장성·탈중앙성·보안 등 일명 ‘트릴레마’에 대안이 될 서비스를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들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베잔트·센티널 프로토콜·아르고·플레타 등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에서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디코노미 첫째날인 지난 4일 토론회에서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분산화, 확장성, 보안을 모두 갖추는 일이 어렵긴 하지만 불가하진 않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스티브 타이 베잔트 부대표

베잔트는 블록체인에 대해 잘 모르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용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블록체인 확장성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작년 설립됐으며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 솔루션 베잔티움을 11일 선보일 예정이다.

스티브 타이 베잔트 부대표는 “베잔티움은 상업화 된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하이퍼렛저에 만들어졌다”며 “파트너들에게 API와 SDK 등을 제공해 일반적인 코딩 언어로 구축하고, 토큰 공급량 등 세부 상황을 관제할 수 있는 채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 센티널 프로토콜 최고 에반젤리스트

센티널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보안 전문 스타트업이다. 스캠, 악의적인 공격 등으로부터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툴 TRDB, 웁워드(UppWard), CATV 등을 구축했다. TRDB, CATV는 오가는 데이터가 믿을 만 한 것인지 인증하기 위해, 웁워드는 인터넷 브라우저 상의 스캠, 피싱 등을 막는데 사용되는 솔루션이다.

존 커 센티널 프로토콜 최고 에반젤리스트는 “한국의 크립토 월렛 중 하나인 비트베리가 우리 API를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마이다스 월렛도 우리 것을 사용한다”면서 “우리의 API 경고 덕분에 사기에 말려들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비나 플레타 디렉터

플레타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회사다. 노드 블록타임 0.5초를 달성했고, 6코어 CPU로 구동된다. 처리속도는 평균 1만 TPS, 최대 2만 TPS다. 지난달 베타 테스트넷을 열었고, 연내 메인넷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조비나 플레타 디렉터는 “개발자의 소속이 어떻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빠르고 확장성 있는 환경을 가져 한국 블록 등급기관에서 상위권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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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마니 아르고 CEO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플랫폼 아르고는 15일 경 메인넷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 많은 생태계 참여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개방형 오픈소스를 지향한다.

필 자마니 아르고 최고경영자는 “많은 사람들이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대해 얘기하는데, 사실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코드도 이더리움을 카피하지 않고 맨 처음부터 만든 오픈소스 코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