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92주째 韓 구글 매출 1위...독주 지속

높은 인지도에 원작 재미 담은 게 인기 유지 비결

디지털경제입력 :2019/04/03 11:2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 92주째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M이 오랜시간 독주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과거 원작을 즐긴 이용자들을 대거 흡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니지 IP의 파워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동안 리니지M에 도전장을 내민 신작들이 많았지만, 리니지M의 벽은 높았다. 리니지M이 계속 독주할지, 향후 출시되는 신작들이 리니지M을 뛰어넘을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출시 22개월 째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21일 국내 구글 및 애플 앱스토에 출시된 리니지M은 일 최고 매출 130억 원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신기록 경신이었다.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출시 이후 한번도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시장에선 리니지M의 연매출이 2조 원을 돌파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리니지M.

그렇다면 리니지M 독주는 지속될까. 당분간 리니지M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원작 리니지를 즐겼던 이용자들이 리니지M에 대거 몰렸고, 신규 콘텐츠와 편의성 기능 추가 등 업데이트로 충성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리니지M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들이 다수 있었지만, 해당 게임의 벽은 넘지 못한 배경이다. 실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검은사막모바일 등이 리니지M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각각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만 온라인 게임급 또는 색다른 재미를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변수다. 리니지M이 독주를 지속할지, 아니면 새로운 1위작이 탄생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다.

상반기 리니지M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신작으로는 넥슨코리아가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MMORPG 트라하, 넷마블의 BTS월드 등이 꼽힌다.

오는 18일 정식 출시되는 트라하는 사전 예약에 350만 명이 넘게 몰리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사전 예약에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린 것은 온라인 수준의 오픈필드와 그래픽 액션 효과 등에 기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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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월드는 유명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아이돌 시네마틱 육성 장르다. 해당 게임은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에 열광하는 논게이머를 대거 흡수, 넷마블의 추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이 일 매출 신기록 경신에 최장기 구글 매출 1위 등을 기록하며 오랜 시간 승승장구 하고 있다. 리니지IP 파워에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인기 유지에 시너지를 냈다"며 "당분간 리니지M의 독주가 예상되지만, 트라하 등 막강한 신작들이 2분기 차례로 출시되는 만큼 향후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