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산 게임에도 판호 발급...국내 업계에 호재

NHN 일본 자회사도 받아..."철저히 준비하면 기회올 것"

디지털경제입력 :2019/04/03 10:01    수정: 2019/04/03 11:28

중국 당국이 게임 판호 발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내자(자국 기업 IP)판호 발급을 재개한 이후 외자(해외 기업 IP) 판호를 추가로 발급했기 때문이다.

중국 판호 추가 발급은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넥슨 등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게임사들에게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3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내자 및 외자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 판호는 일종의 게임 서비스 허가권이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2월부터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판호 발급이 중단된지 1년여만이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공개된 외자 판호 발급 게임을 보면 NHN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의 콤파스를 비롯해 캐나다 게임사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IP를 활용한 작품이 포함됐다.

또한 미국 게임사 스턴락이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 서비스를 맡은 PC MOBA 게임 배틀라이트도 판호를 받았다. 배틀라이트의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맡는다.

중국 판호 추가 발급은 국내 기반 중대형게임사들에게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넘지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추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에서 활발한 IP 제휴 사업을 진행해온 웹젠과 위메이드 뿐 아니라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펄어비스 등이 중국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등을 중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펄어비스 역시 PC 게임 검은사막과 검은사막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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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지난달 말 공시를 통해 검은사막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PC 게임 검은사막의 중국 파트너사는 스네일이다. 이와 다르게 검은사막모바일의 파트너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매달 꾸준히 내자와 외자 판호를 추가로 발급하고 있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게임사들의 이목이 쏠려있다"며 "다만 판호 심사가 강화됐다고 알려진 만큼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