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무제한 요금제 내놔도 네트워크 이상없다”

[일문일답] KT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자신감

방송/통신입력 :2019/04/02 13:15

KT가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도입했지만 트래픽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일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5G 요금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5G 기지국 하나당 4.8Gbps 속도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가지고 있고, LTE 대비 5~7배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맞춰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성목 사장은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28GHz 대역의 밀리미터웨이브 기지국의 셀 용량은 20Gbps 이상이기 때문에 헤비유저의 데이터 이용량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KT는 5G 요금제 4종 가운데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키로 한 3종 요금제 ‘슈퍼플랜’을 공개했다. 경쟁사가 최고가 요금제에도 제한된 용량의 데이터를 내건 점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통신업계의 모바일 회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두배를 상회하는 요금이지만, 데이터 무제한을 내걸면서 LTE보다 저렴해진 요금 구성이 마련됐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은 소비자에게 데이터 추가 과금이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스팟 지역을 중심으로 트래픽이 폭증할 경우 네트워크 관리의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KT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은 “원활하게 쓸 수 있게 네트워크를 설계했고, 구축했고,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왼쪽)과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다음은 오성목 사장, 이필재 부사장, 박현진 5G사업본부장과 일문일답

-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풀어버리면 QoS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문제가 없는가.

“고객 이용패턴을 분석했다. 어떻게 쓸지도 계속 분석할 것이다. 헤비유저 있어도 5G는 헤비 유저를 반기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원활하게 쓸 수 있게 네트워크도 구축했고 설계했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필재 부사장)

“5G 기지국 하나당 4.8Gbps 용량 가지고 있다. LTE 대비 5~7배 수용할 수 있다. 헤비유저 니즈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다. 올해말 내년초 망구축을 시작할 28GHz 대역 셀용량은 20Gbps 이상이다. 충분히 요금제에 맞춰 무제한 데이터 요금 서비스 할 수 있다고 본다.” (오성목 사장)

- LTE 요금 인하 계획은 없나.

“당장 있거나 없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검토해보고 5G 반응 가입전환율 고려해 이용량 규모 봐가면서 대처하겠다.” (이필재 부사장)

- 제로레이팅 적용 서비스는?

“5G 상용화로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고 했다. 자사 서비스에 대해 우선은 이용자가 마음껏 쓸 수 있도록 준비했고 외부 회사와 지속적 협의를 거칠 부분이다.” (이필재 부사장)

“오늘 선보인 8가지 서비스는 3개월 정도 데이터 무료로 과금치 않고, LTE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전면적 제로레이팅 말하기 어렵겠지만 제휴사와 윈윈 모델을 많이 시도하겠다.” (박현진 상무)

- 상용화 시점 커버리지는?

“기지국 3만개로 시작한다. 우리의 판단은 인구 규모로 봤을 때 85개시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특화된 커버리지는 KTX와 주요 대학이다.” (이필재 부사장)

“올해 말까지 85개시 대부분 커버하고 인구 대비 전국 인구 80%를 수용하는 트래픽을 예정하고 있다. 초기 경쟁사 차별화될 부분은 광역시와 85개시 대학가와 인구 밀집 지역 하고 특히 KTX와 주요 고속도로 연결 4월말 도시간 연결 예정이다. 연말에는 지하철 까지 완벽하게 구축하면서 차별화 지점을 지속 확대하겠다.” (오성목 사장)

- LTE 수준의 5G 망구축 시점은?

“5G 전환율에 따라 갈 것이다. 현재 예측은 얼마 안 갈 것으로 본다. 시간이 가면 향후 1년 내에 LTE랑 같은 속도로 구축하리라 본다.” (이필재 부사장)

- 한국 통신사의 5G 상용화 계획에 한국 정부 간 직간접 지원이 있었나.

“처음 통신사가 시작했지만 평창올림픽을 하면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됐다. 결국 정부가 주파수 경매를 적기에 해준 것이 가장 큰 지원이다. 서울 수도권 제외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할 경우 세액공제 제도도 만들었고 최근 5G 플러스 전략도 정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요금제를 승인해준 것도 정부의 5G 상용화 도움으로 볼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통신사 뿐만 아니라 산업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5G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필재 부사장)

- 5G 가입 전환율을 어느 정도 생각하나.

“개인적 생각에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 기준으로 보면 10% 이상 연내 전환될 것으로 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에는 선불 가입자도 있고 태블릿이나 워치, IoT 회선도 있는데 스마트폰 가입자에서만 고려한 수치다.

조만간 LG의 5G 단말도 출시될 예정이고 5월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단말과 향후 보급형 출시 여부에 따라 상당 부분 가입자 규모 바뀔 수 있다.” (박현진 상무)

- 5만원제 요금제 더욱 늘릴 수 없나.

“5G 슬림 요금제는 LTE보다 가격은 6천원 올랐는데 데이터 사용량 GB 늘었다. 4.9만원에 3GB 제공하는 LTE 요금제가 있다. 5G에서는 5.5만원에 8GB다. 요금 1.1배에 데이터 2.7배라 좋다고 본다. 속도제어로 계속 쓸 수 있는 상품이나 베네핏이 있다고 본다.” (박현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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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기지국을 사용하는 회사보다 빠른 망구축으로 볼 수 있다.

“회사를 지칭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먼저 결정했고 먼저 디자인을 했고 먼저 구축을 한 것이 비결이다. 빨리빨리는 아니고 차근차근 하고 있다. 품질 지장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필재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