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앱에서도 일반 택시 호출 가능해졌다

개인택시기사와 협업...승차거부 없이 택시 배정

인터넷입력 :2019/04/02 11:04    수정: 2019/04/02 11:04

우버가 택시 호출 서비스인 '우버택시' 기능을 추가하면서, 우버 앱에서도 카카오T 택시나 T맵 택시처럼 일반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

2일 우버는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를 앱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버는 고급 택시 우버블랙과 교통약자를 지원하는 어시스트, 시간제 대절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우버택시는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와 동일하며, 즉시배차나 별점, 앱 내 채팅 기능, 긴급버튼 등 우버 서비스가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우버 앱에서 택시를 선택하면 일반 중형 택시가 자동으로 배차된다. 배차 후, 이용자는 우버택시 드라이버의 이름, 사진과 함께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를 알 수 있다. 일반 택시와 동일하게 택시 미터기를 기반으로 요금이 산정되며, 드라이버에게 직접 결제하는 방식을 채택해 운행 종료 후 기존 택시와 동일한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우버택시는 우선 자동 배차 시스템을 통해 승차거부 없이 택시가 배정된다. 호출 시, 탑승 전까지 드라이버에게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고 배차된다. 이용자는 앱 내에서 우버택시의 호출 및 탑승 후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탑승 종료 후에는 탑승자와 드라이버가 각각 최대 별 5개 만점의 평점 시스템을 통해 운행을 평가할 수 있으며, 앱 화면에서 자동 배차로 매칭된 탑승자와 드라이버의 평점을 서로 확인할 수 있다.

드라이버와 탑승자가 앱 내에서 메시지와 음성 전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앱 내 채팅 (in-app chat)’ 기능 역시 우버택시에 동일하게 제공된다. 운전 중인 드라이버는 메시지 입력 없이 화면을 탭하여 메시지 를 전달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메시지 전송 외에도 드라이버와 탑승자의 실시간 위치 확인, 상대방의 메시지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탑승자와 드라이버 모두를 위한 안전 기능으로 앱 내 ‘긴급 버튼’도 제공한다. 위기 발생 시 앱 상에서 이 버튼을 누르면 112가 즉시 호출된다. 여기에 ‘안심 연락처’ 기능은 탑승자가 차량 탑승 시 미리 연락처를 등록한 최대 5명과 예상 도착 시각 등 실시간 위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야간에만 정보를 공유하는 등 별도 옵션도 설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버는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 옵션에 실시간 드라이버 신원 확인을 위한 얼굴인식 기능을 제공, 탑승자의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우버 측은 일반 택시 배차 서비스 출시를 위해 개인택시운전자를 모집했다. 개인택시운전자는 우버에 별도 이용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손희석 우버 한국 모빌리티 총괄은 "우버는 혁신 기술을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하며, 합법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버택시 운영 확대로 한층 다양한 이동수단들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우버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더욱 다양하고 발전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 역시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