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 또 낮췄다

부가가치세 하향 따라…6% 할인 판매

홈&모바일입력 :2019/04/02 09:55    수정: 2019/04/02 10:03

애플이 중국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주요 제품 가격을 약 6% 정도 인하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제품 가격을 내린 이유는 중국이 최근 부가가치세율을 인하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최근 애플 같은 제조업체들에게 부과하는 부가가치세율을 기존 16%에서 13%로 하향 조정했다.

아이폰8, 아이폰X, 아이폰8 플러스 (사진=씨넷)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7 모델의 가격을 300~500 위안(약 5만~8만 원) 정도 인하해 판매한다. 온라인 판매업체 티몰과 제이디닷컴도 올해 초 아이폰 가격을 낮춘 바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팟, 맥 제품도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4일 내에 해당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차액을 환불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애플의 주요 제품 가격 인하는 지난 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이후 나온 조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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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당초 이 기간 매출액을 890억~93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후 매출 전망치를 크게 낮춰, 840억 달러로 수정했으며, 실제 매출은 834억 달러였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지목됐다.

하드웨어 매출이 둔화되는 가운데, 애플은 최근 동영상, 게임, 뉴스 서비스 등 새로운 구독 서비스들을 발표해 서비스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