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웹에서도 ‘뉴스·실급검’ 빠진다

3일 개편…기존 메인으로 변경도 가능

인터넷입력 :2019/04/02 08:59    수정: 2019/04/02 09:58

네이버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가 빠진다. 네이버가 보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개편된다.

네이버는 3일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을 웹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모바일 웹 버전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2009년 네이버 모바일 웹 페이지가 출시된 지 약 10년 만이다.

회사는 네이버 모바일 웹을 사용자들이 보다 가볍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간결함에 집중했다. 첫 화면을 검색 중심으로 정리하고, 웹에서 더 자주 쓰이는 바로가기 버튼의 접근성도 높였다.

뉴스, 급상승 검색어 등 익숙한 콘텐츠는 홈의 오른쪽에서, 쇼핑과 네이버페이(결제) 등 새롭고 실험적인 서비스는 홈의 왼쪽에서 이용할 수 있다. 화면을 좌우로 밀거나 상단 내비게이션 바를 눌러 원하는 주제를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검색과 서비스 바로가기를 사용할 수 있는 ‘그린닷’ 버튼도 네이버 모바일 웹에 탑재됐다. 그린닷 버튼을 누르면 QR결제, 이미지검색, 음악검색, 주변검색 등의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웹 버전이 검색 중심으로 개편되지만, 기존 화면이 익숙한 사용자들은 모바일 홈에서 메뉴 버튼을 눌러 기존 네이버 버전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모바일 앱 화면의 경우 네이버는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가 뜨는 기존 화면을 유지하면서, 현재와 같이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새 버전으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모바일 웹과 앱의 사용자 이용 행태가 다르게 분석됐기 때문이다. 사용자 이용 패턴을 고려해 네이버 웹과 앱의 첫 화면을 다르게 가져간다는 안정적인 전략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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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해 초 뉴스 댓글 조작 사태와 더불어, 변화한 모바일 앱 트렌드에 맞춰 첫 화면 개편을 준비해왔다. 젊은 세대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네이버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뉴스 편집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전체적인 서비스 디자인과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다만 거의 전국민이 사용하는 네이버 서비스 첫 화면을 한 번에 바꿀 경우 사용자들이 낯설어 할 수 있어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순차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웹과 앱에 이어 추후 PC 웹 화면도 개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