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첫 5G폰 'V50 씽큐' 19일 출시…119만9천원

가격 낮춰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박차

홈&모바일입력 :2019/03/31 10:04    수정: 2019/03/31 10:58

LG전자가 첫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의 출고가를 경쟁사보다 대폭 낮춰 책정하고, 새롭게 열리는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다음 달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 씽큐를 국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출고가는 119만9천원이다.

5G 스마트폰이 기존 4G 단말보다 원가 상승 요인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110만원대 가격 책정은 이례적이다. 전용 모뎀, 안테나 등 5G 신호 처리부품은 기본이고 대용량 배터리, 강력한 방열장치 등 5G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추가 장치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 V50 씽큐의 출고가는 다음 달 5일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139만7천원)보다 약 20만원 낮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통신환경이 5G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비용 부담이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받는 점을 고려, 고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출고가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념, 5월 말까지 LG V50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한다. 차별화된 5G 사용자 경험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 듀얼 스크린의 가격은 21만9천원이다.

LG전자 5G 스마트폰 'V50 씽큐'.(사진=LG전자)

LG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Flip)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화면이 있다. LG전자가 지난 2015년 출시한 ‘LG V10’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을 화면 바깥으로 끌어내 멀티태스킹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V시리즈의 정체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는데, 탈착식이라 필요할 때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하거나 인터넷강의와 학습교재를 동시에 띄워 활용할 수도 있다. 프로선수와 본인의 골프 스윙영상을 비교하거나 요가강사의 영상을 보면서 올바른 자세를 따라 익히는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이 높은 실용성과 활용 범위를 기반으로 5G 스마트폰에 최적의 액세서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화면이 두 개라 5G로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콘텐츠나 많은 정보들을 한 눈에 보거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앞서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올 초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기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의 가격은 미화 기준 1천달러 이상이 될 것인데, 가격 책정이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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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 씽큐의 뛰어난 성능은 물론, 공격적인 출고가를 앞세우며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안병덕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LG V50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