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 개막 D-3..車 신기술 보러갈까

업체별로 친환경·자율주행·IT 기술 홍보 중점

카테크입력 :2019/03/26 13:47    수정: 2019/03/27 16:55

개막 사흘 앞둔 서울모터쇼가 신차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동차 신기술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전망이다.

2019 서울모터쇼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업체는 227개에 달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에 따르면 올해가 참가업체 수로는 역대 최대급이라는 설명이다.

완성차 브랜드는 총 21개가 참가하며 월드 프리미어 7종, 아시아 프리미어 10종, 코리아 프리미어 22종 등 39종의 신차가 현장에서 공개된다.

2019 서울모터쇼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2019 서울모터쇼 포스터가 부착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디넷코리아가 26일 찾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는 모터쇼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새로운 자동차보다 신기술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기아자동차는 킨텍스 제1전시장 외관 상단에 ‘T.H.E. HUB(더 허브)’ 포스터를 설치했다.

‘T.H.E.’는 ‘Trend(트렌드)’, ‘Hi-tech(하이-테크)’, ‘Experience(익스피리언스, 경험)’의 합성어다. 테마별로 기아차의 브랜드 신기술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기아차는 이같은 콘셉트에 맞게 전기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 공개했던 자율주행 감성 체험 시스템 ‘R.E.A.D’ 2대를 배치한다.

기아자동차가 2019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킨텍스 현장에 'T.H.E. HUB' 포스터를 부착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부착된 메르세데스-벤츠 EQ 포스터 (사진=지디넷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도 제1전시장 외관에 ‘Electric now has a Mercedes(일렉트릭 나우 해스 어 메르세데스)’라는 문구와 친환경 브랜드 ‘EQ’ 엠블럼을 새긴 대형 포스터를 부착했다.

벤츠는 서울모터쇼 부스에 순수전기차 ‘EQC’를 배치하고, 지능형 음성 인식 컨트롤을 포함시킨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들어간 더 뉴 A클래스 세단을 배치한다. 벤츠는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MBUX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혼다는 자체 운전자 보조시스템 ‘혼다 센싱’ 체험이 가능한 특별 부스를 마련한다.

‘혼다 센싱’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보조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합쳐진 주행보조 사양이다. 혼다코리아는 최근 출시하는 차량마다 ‘혼다 센싱’ 탑재를 강조하며 소비자를 끌어모을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클리어사이트 룸미러와 스마트 설정 기능이 들어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재규어 뉴 XE를 배치한다.

클리어사이트 룸미러는 차량 안테나에 달린 별도 후방 카메라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치다. 스마트 설정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운전자의 선호도와 행동을 학습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키와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통해 자동적으로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을 조절할 수 있다.

제2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는 현대자동차는 쏘나타와 넥쏘를 활용한 신기술 시연에 나선다. 8세대 신형 쏘나타에 들어간 빌트인 캠(내장형 블랙박스)와 스마트키를 체험할 수 있고, 넥쏘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공기 정화 시연도 나선다.

언맨드솔루션이 서울모터쇼에 공개한 자율주행차 'WITHUS' (사진=서울모터쇼조직위)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IT와 전장부품 업체들의 신기술 시연도 볼거리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 CTO는 29일 오전 서울모터쇼 개막식 현장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그는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서울모터쇼에 별도로 부스를 마련해 5G HD맵(고화질 지도)과 양자보안기술(정보를 빛의 단위 물질인 ‘광자’에 실어 통신해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기술) 등을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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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으로 알려진 언맨드솔루션은 서울모터쇼 현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 ‘위드어스(WITHUS)’를 배치한다. 언맨드솔루션은 일반인들이 ‘위드어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관을 '미래 모빌리티를 조명하다'란 주제로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친환경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며, 자트코는 전동화 시스템의 일환으로 개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의 컨셉트 모델을 서울모터쇼에는 처음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