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만원대 ‘병사용 요금제’ 나온다

군 장병 일과시간 후 사용 연계…알뜰폰 9천900원

방송/통신입력 :2019/03/26 10:20    수정: 2019/03/26 15:09

현역 장병들이 월 2만원대(25% 선택약정 적용 시)에 이용할 수 있는 ‘병사용 요금제’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이 모든 병사들로 확대되는 오는 4월1일에 맞춰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한 전용 요금제를 이동통신 3사가 신고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역 병사들은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비교적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데이터를 무제한(기본 제공량 소진 후 속도제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그동안 국방부가 일과시간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병영생활의 특성이 반영된 전용 요금제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며 “국방부·이동통신 3사와 지난 12월부터 협의를 시작해 오는 4월 병영 환경에 맞는 병사 전용 요금제를 통신사들이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우선 이동통신 3사는 병사들의 이용가능 시간, 경제적 능력과 전용 요금제 신설 취지를 고려해 3만원대에서 음성과 데이터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도 추가 부담 없이 일정한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장병들이 입대 전에 사용하던 본인 단말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 25% 선택 약정할인을 받게 되면 2만원대 이용이 가능해진다.

알뜰폰 사업자는 9천900원부터 시작해 보다 저렴한 요금구간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사 전용 요금제에 가입을 원하는 경우 4월1일부터 통신사 대리점과 고객센터 등을 통해 현역 병사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입영통지서, 입영사실확인서, 병적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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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측은 “병사 전용 요금제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역 장병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 지원은 물론 사회와의 소통 확대와 자기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율적인 병영문화 정착과 사회와 군대 간의 정보 격차 해소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과기정통부, 국방부, 통신사가 현역 장병들이 병사 전용 요금제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부대 내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양질의 품질을 확보하고 인증 절차 간소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