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새시대 직면...선제 대응, 시장 선도"

"고객 가치 기본 되새기고 경영 투명성 높일터"

디지털경제입력 :2019/03/26 10:02    수정: 2019/03/26 10:39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릴 ㈜LG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들에게 보낸 별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부터 지속된 불확실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전자·화학·통신 등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지위를 확대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사진=LG)

구 회장은 LG만의 경영 투명성과 성공 방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신사업은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기업이 되도록 매 순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래 혁신 글로벌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해 R&D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구광모 회장 인사말 전문.

존경하는 주주 그리고 고객 여러분

한결같은 믿음으로 LG를 아낌없이 성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8년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경기둔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지위를 확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전자 계열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SIGNATURE’, ‘올레드 TV’와 같은 혁신 제품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였고,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대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였습니다.

화학 계열은 외부 사업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기초소재, 생활건강 등 주력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전지사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신장과 더불어 글로벌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미래를 위한 소재, 바이오 사업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통신 계열은 차세대 통신망인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 뿐만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하였습니다. 또한 미디어, 홈 IoT, 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 ㈜LG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 9천448억원, 영업이익은 1조 9천638억원의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주주 그리고 고객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간 경계부터 기업들의 경쟁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LG는 먼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일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으로부터의 배움을 더 나은 가치로 만들어, 고객을 위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기존 주력사업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신사업은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미래 혁신 글로벌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하여 R&D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기업이 되도록 매 순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LG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하고 발전시켜 국민과 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주주 그리고 고객 여러분,

금년에도 끊임없는 사업혁신과 신뢰받는 기업운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보다 높이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 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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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및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