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파트너스 "자동번역 시스템 개발...특허법률에 첫 구축"

번역과 감수 한 화면에서 가능 등 장점 많아

컴퓨팅입력 :2019/03/23 19:00    수정: 2019/03/24 10:13

지난해 10월 솔트룩스에서 자회사로 분사한 언어서비스 전문기업 솔트룩스파트너스(대표 신석환)는 기업용 자동 번역시스템을 개발, 특허 법률 서비스 기업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자동번역 바람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솔루션이 기업의 실제 업무에 도입된 것이다.

이 회사가 최근 구축에 성공한 특허전문 자동번역 시스템은 기업내의 전문 인력이 번역과 감수를 한 화면에서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러그인을 개발해 적용했다.

또 신뢰도 높은 번역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원문과 번역문의 데이터를 정제하는 데이터 큐레이터 전문인력과 시스템 구축 전문가를 한팀에 배치, 구축 효율성을 높였다.

신석환 대표는 "사용자 중심으로 개발한 UI로 사전편집(Pre-editing)과 사후 편집(Post-editing)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철저히 고객중심에서 활용가치를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우리는 기업이 보유한 관련 지식과 학습데이터를 최대한 다양한 언어 셋(set)으로 정제해 구축할 수 있는 데이터 큐레이팅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기술 발전으로 일반인도 자동 번역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 다르다. 내부에서 사용하는 공식적인 문서 번역을 위해 구글이나 파파고 같은 자동번역기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보안문제로, 중요한 기업 내부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번역 시스템의 번역 품질은 날로 좋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다수의 기업이 자동번역 시스템을 사내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솔트룩스파트너스 판단이다.

자동번역 시스템을 사내에 구축하면, 기업은 번역업무에 소모되는 많은 인력과 시간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특히 의료, 특허, 기계장비, IT 서비스 분야는 특정 용어와 반복되는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기계번역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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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해외에서는 자동 번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번역 품질의 만족도 역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70%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솔트룩스파트너스는 설명했다.

신 대표는 “40년간 지속해 온 '모비코' 언어서비스 브랜드를 내세워 자동번역과 매뉴얼 챗봇의 스마트 TC 사업을 확대하겠다”면서 "AI산업 발달로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기업은 그 어느때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높은 품질의 언어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석환 솔트룩스파트너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