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해커팀 50곳 "블록체인 해킹 파헤쳐"

'코드게이트 2019' 26~27일 코엑스에서 열려

컴퓨팅입력 :2019/03/22 11:18    수정: 2019/03/22 15:16

'블록체인의 숨겨진 해킹 사례를 파헤친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해킹방어대회인 ‘코드게이트 2019‘가 오는 26일~27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해커팀 50곳이 참가, 3개 부문으로 나눠 자웅을 겨룬다. 올해가 13년째다. 지난 12년간 참가한 해커 수가 4만명(누적기준)에 달한다.

올해는 해커들의 시각으로 블록체인 취약점과 보안 위협 요소를 점검하고, 블록체인과 보안의 상관관계를 집중 조명한다.

주제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블록&보안 체인(Block & Security Chain for Smart City)'이다. 기조 강연은 한국IBM 장화진 대표가 ‘블록체인-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주제로 한다.

지난해 수상자들 모습.

최신 이슈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세션은 보안과 블록체인 두개 세션으로 분리해 운영한다.

보안 세션에는 인도, 싱가포르 등 보안 전문가들이 참가해 IoT기기의 보안 문제점과 최신 보안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블록체인 세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블록체인 시스템의 해킹 문제와 암호화폐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소개하고, 이더리움 기반의 스마트 계약 취약점과 진단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 예선전에 97개국 6168명이 참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예산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3개 부문(일반부, 대학생, 주니어) 50개 팀이 총 상금 6500만원을 두고 맞붙는다. 50개팀 중 일반인이 10팀, 대학생이 10팀이다. 한국 팀은 일반부가 4개 팀, 대학생부가 10개 팀이다. 또 주니어부 30명중 21명이 한국인이다.

본선은 24시간 동안 소프트웨어 취약점과 포터블, 암호학 등 다양한 해킹 분야의 주어진 문제를 가장 빠르게 많이 풀어내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온라인 예선전에는 가상의 블록체인 시스템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최신 사례를 반영한 문제들이 출제되기도 했다.

올해 예선은 지난해 상위에 랭크된 팀들의 약진이 돋보였으며, 특히 2016년과 2017년 코드게이트 우승팀이자 지난해 막판 30초를 앞두고 우승을 놓친 미국 PPP가 예선전 1위로 통과했다.

세계 유일의 만 19세 미만 학생들이 해킹실력을 겨루는 주니어부는 지난해 15개국에서 올해 46개국 452명이 참여해 정보보안 인재 발굴을 위한 독보적인 국제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본선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 루마니아, 싱가포르 학생들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해 일반부 경연 모습.

일반 관람객들이 블록체인과 보안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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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블록체인 원리부터 암호화폐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역사관’ ▲암호 화폐 거래소의 취약점을 ‘찾는 '거래소 해킹 체험존’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취약점 유형과 공격방법을 소개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체험존’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해킹 사례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IoT 해킹 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또 학생들의 올바른 보안인식 제고와 화이트 해커 육성을 위한 ‘키즈스쿨’에서는 1일차(26일)에 아두이노 사용법과 초음파센서 및 모터드라이브의 활용 방법을 강의하고, 2일차(27일)에는 1일차 교육 내용을 기반으로 무인자동차 경진대회를 연다.

지난해 쥬니어부 경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