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X 등 中 스마트폰 잇따라 유럽 5G 인증

화웨이·오포·샤오미 주력 제품 5G 인증 속속

중국 화웨이에 이어 샤오미와 오포(OPPO)의 신제품이 잇따라 유럽에서 5G 휴대전화 CE 인증을 통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전에 한창이다. CE 인증은 유럽 진출을 위한 필수 관문인 만큼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해외 5G 시장 선점 경쟁 열기를 보여준다.

21일 오포는 자사 '리노(Reno)' 시리즈 5G 스마트폰이 유럽 국제 검측 기구 스포튼인터내셔널(Sporton International)의 5G CE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CTC어드밴스트(CTC advanced GmbH)가 발부한 5G CE 인증서도 받았다. 리노 시리즈는 오포가 최근 발표한 하이엔드 시리즈명이다.

오포측은 이번 CE 인증이 자사 5G 스마트폰이 유럽 연맹이 정한 무선, 안전, 전자파, 건강 등 표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의미, 유럽 시장 진출의 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동시에 오포의 5G 스마트폰이 정식으로 유럽에서 상용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샤오미의 린빈 부총재가 웨이보에서 샤오미 미믹스3의 유럽 인증 통과 사실을 알렸다. (사진=린빈 웨이보)

앞서 화웨이와 샤오미도 자사 스마트폰이 유럽 기관의 5G CE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 화웨이는 폴더블 폰인 '메이트X' 5G 버전이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독일 인증기관 TUV로부터 5G CE 인증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메이트X는 지난 MWC에서 공개된 화웨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자체 개발한 7nm 5G 칩 '바롱5000'과 AP 기린980이 탑재됐다.

샤오미는 '미 믹스3(Mix 3)' 5G 버전이 스포튼인터내셔널로부터 5G CE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시 유럽 CE 인증 기구 독일 CTC로부터도 5G CE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린빈 샤오미 부총재는 "이번 인증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55 프로세서+X50 모뎀플랫폼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5G 인증을 통과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샤오미는 미 믹스3 5G 버전이 곧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진출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