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서울이어 전주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

LX 등과 공동...소방 안전 플랫폼 구축에 초점

컴퓨팅입력 :2019/03/22 07:48    수정: 2019/03/25 08:44

한글과컴퓨터그룹(대표 김상철)이 서울시에 이어 전주시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21일 전주 시장실에서 전주 스마트시티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컴그룹이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구축 중인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전주시에 '스마트시티 소방 안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했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화재 진압 지휘를 가능하게 하고, 유관기관들의 실시간 동시 통합 관제를 통해 빠른 공조와 지원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소방관뿐만 아니라 시민이 더욱 안전해질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왼쪽부터)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사진=한컴그룹)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그룹은 첨단 소방 안전 플랫폼 개발과 구축을 책임지고, 전주시는 이를 위해 필요한 행정정보를 공유하며, LX는 디지털 트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컴그룹은 개인안전장비 기업인 한컴산청을 주축으로 한컴MDS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한컴시큐어의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 등 그룹사들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전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CCTV 데이터를 연동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화재 상황 파악이 가능해지고, LX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건물정보를 연계함으로써 화재 진압 시뮬레이션과 안전 대피 경로 시뮬레이션이 구현될 수 있다.

기존에는 화재 현장 대응이 관할 소방서에만 국한됐으나,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시·도 소방본부, 소방청, 지자체 재난센터까지 실시간 동시 관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재난 대응 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가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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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컴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전주시 내에 사업단을 조성하고 오는 6월까지 실증기간을 거쳐 1년 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교육 아카데미 개설과 서비스운영센터 구축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전주시에서 재난 안전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그룹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시티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다짐과 동시에,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