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목표”...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강화

2022년부터 美 공장서 10GWh 전기차 배터리 생산

카테크입력 :2019/03/20 10:31    수정: 2019/03/20 10:42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배터리 톱 3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2022년 연간 60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생산규모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112만 제곱미터(약 34만평) 규모로 2021년 하반기에 완공돼 2022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순수전기차 1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10GWh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현황. (사진=SK이노)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인 SK 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통해 조지아 공장에 1조1천396억원을 연도별 분할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톱 3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목표"라며 "SK이노베이션이 작년 말 기록한 누적 수주 잔량은 이미 글로벌 톱 3 수준(430GWh)"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이어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60GWh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가동 중인 서산 공장 외 헝가리 코마롬 1공장(7.5GWh), 중국 창저우 공장(7.5GWh)을 통해 2020년 상반기 20GWh까지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며 “이후 헝가리 코마롬 2공장(10GWh), 미국 조지아 공장이 2022년 양산에 들어가면 40GWh 까지 생산 능력이 확대된다. 남은 20GWh는 유럽, 중국 지역에서 공급 시기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1996년 2차전지 연구에 돌입하고, 2005년 초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팩 개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입했다. 다임러, 벤츠, 현대기아자동차 등의 완성차 업체가 주요 고객사다.